고전 동화의 순수함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배신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선과 악의 이분법을 지우고 그 자리에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트라우마를 채워 넣었다. 장 크리스토프 마요 예술감독은 익숙한 백조 이야기를 왕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