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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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열리는 장난감 오리 4천 마리의 대격돌
경기도 김포시에서 오는 6월 15일 오후 3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특별한 ‘아라뱃길 포리 레이스’가 개최된다. ‘포리’는 김포 지역에서 유래한 장난감 오리를 의미하는 말로, 역사적으로 김포가 한반도 최초 쌀 재배지이며, 벼농사 해충 퇴치를 위해 오리를 활용했던 전통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덕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다가 올해부터 ‘포리 레이스’로 새롭게 네이밍을 확정, 더욱 특별한 이벤트로 돌아온다.이번 대회에는 총 4천 마리의 장난감 오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1만 마리의 장난감 오리가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나, 이로 인해 안전관리와 경기 흥미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지적되어 올해는 참가 규모를 적절히 축소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레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주최 측은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3천 마리를 모집하며, 나머지 1천 마리는 6월 14일과 15일 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장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참가 비용은 1개당 3천 원이다.‘포리 레이스’는 장난감 고무 오리들을 아라뱃길 수면에 일제히 띄워놓고, 흐르는 물살을 타고 약 50m 떨어진 결승점을 향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경기 형식을 넘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경품 역시 다양하고 풍성하다. 1~~2등에게는 고급 호텔 숙박권이 주어지고, 3~10등에게는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승선권이, 11~30등에게는 김포 특산품인 오리고기 선물세트가 지급된다. 또한 현장 추첨을 통해 40명에게는 김포 쌀 4kg씩을 선물로 증정하며,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이번 ‘포리 레이스’는 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 주최하는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6월 14일부터 17일까지)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의 대표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아라마린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열린 ‘덕레이스’는 무려 1만 마리의 장난감 오리가 아라뱃길을 따라 흘러내려가는 장관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친구 단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특히 아이들은 오리가 물 위를 떠내려가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즐거워했고, 경쟁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오리를 끝까지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하지만 대규모 인원과 장난감 오리 수가 많아지면서 안전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너무 많은 참가 오리로 인해 레이스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일부 지적받았다. 이에 주최 측은 올해 규모를 조절하며 안정성과 경기의 흥미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참가 예약제를 도입해 보다 체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김포시 관계자는 “아라마린페스티벌은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어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포리 레이스’는 김포의 역사적 상징인 ‘포리’를 활용해 가족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참가 인원을 적절히 조정했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아라마린페스티벌은 김포시가 주최하는 대규모 축제로, 물과 자연을 테마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포리 레이스’ 외에도 수상 스포츠 체험, 문화 공연, 수변 산책로 탐방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특히 ‘포리 레이스’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의미도 담겨 있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포는 한반도 최초의 쌀 재배지라는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벼농사 해충 퇴치에 오리를 활용했던 독특한 전통이 있다. 이 ‘포리’를 소재로 한 레이스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한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근한 축제로 자리잡았다.이번 행사는 특히 가족 단위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참여 시민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안전 인력 배치와 응급 대응 체계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한편, 축제 기간 동안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포리 레이스’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물 판매, 예술 공연 등이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포 ‘포리 레이스’는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김포시 공식 홈페이지 및 아라마린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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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에 취하는 강릉 오죽한옥마을 ‘차 문화 축제’
강원도 강릉시가 전통과 여유, 그리고 차의 향기로 가득한 특별한 축제를 예고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강릉 오죽한옥마을 일대에서는 ‘2025년 제3회 강릉 차(茶) 문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율곡연구원이 주관하며, ‘나에게 선사하는 차(茶) 한 잔’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일상에 쉼표를 더하는 다양한 차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행사 주 무대가 되는 오죽한옥마을은 율곡 이이 선생의 숨결이 깃든 곳으로, 전통 한옥의 정취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차의 향기와 고즈넉한 한옥의 운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들차회’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찻자리 체험으로, 잔잔한 바람이 부는 한옥 마당이나 정원 한편에서 다례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찻상을 마주하며 차를 우리고, 마시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되며,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을 넘어 ‘차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또한 ‘한옥 차실 운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 한옥 내부에서 진행되는 이 체험은, 조용한 공간 속에서 전문 다도의 진행자와 함께 전통 다례의 예법을 익히고, 차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시간이다. 차를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적 예절과 미학을 직접 경험하며, 관람객들은 동양적인 정서와 철학을 몸소 느끼게 된다.축제 기간 동안 ‘찻자리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이 대회에서는 다도인들이 준비한 찻자리 구성, 차와 다식의 조화, 손님맞이 예절 등을 평가받는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찻자리 테마를 구성해 무대 위에서 시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차를 중심으로 한 예술적 감각과 섬세한 감정의 흐름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시간이다. 이 외에도 차 관련 소품과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차 플리마켓’이 열리며, 다도와 관련된 도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차 도구 공방’ 체험도 운영된다. 국악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고즈넉한 한옥 공간과 어우러진 우리 전통음악의 감동을 전한다.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오는 24일 열리는 ‘달빛차회’다. 오죽한옥마을의 밤, 은은한 달빛 아래 전통 공연과 함께 차를 즐기는 이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정서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과와 함께하는 음악, 전통 의상과 한옥의 조화가 연출하는 이색적인 야경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차분한 여운을 전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또는 유료 운영된다.이번 축제를 통해 강릉시는 단순히 차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를 매개로 한 ‘삶의 여유와 품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허동욱 강릉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차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삶의 여유와 품격을 담은 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강릉이 가진 전통 자산과 차 문화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3회째를 맞이한 강릉 차 문화 축제는 해마다 규모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며 지역 대표 문화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차 한 잔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여유의 시간이 필요한 요즘, 강릉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바쁜 일상에 쉼과 사색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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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해수욕장, 6월 말부터 ‘특별한 여름’ 예고
강원도 동해안의 88개 해수욕장이 오는 6월 28일부터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는 19일, 올해 여름철 도내 해수욕장이 6개 시군에 걸쳐 88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개장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이어지며, 각 지역별 해수욕장 개장 일정과 특색 있는 테마 해변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개장 일정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6월 28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며, 강릉 내 나머지 17개 해수욕장과 속초 3개 해수욕장은 7월 4일 개장한다. 동해시의 6개 해수욕장과 삼척시 10개 해수욕장은 7월 9일, 고성군 30개 해수욕장과 양양군 21개 해수욕장은 7월 11일 개장해 각각 8월 17일과 8월 24일에 폐장한다. 개장 기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수욕장의 시즌이 여름 한정임을 고려한 것이다.올해 강원도는 단순히 해수욕장 개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테마 해변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안전 관리는 물론이고, 피서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변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현장 안전요원을 충분히 배치하고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테마 해변 운영이다.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은 맥주 부스와 푸드코트를 운영하며 캠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야간 조명까지 설치해 ‘캠핑 비어 해수욕장’을 선보인다. 여기에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트레일 러닝 대회 ‘스카이레이스’와 연계한 ‘스카이레이스 해변’을 운영할 계획이다.속초 해수욕장은 야간에 빛나는 LED 부표와 송림 산책로, 야간 영화제, 백사장 야간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 해변’으로 피서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삼척 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백사장에 에어바운스와 워터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설치한 ‘키즈 프렌들리 비치’가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또한 고성 반비치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해변’을 운영, 반려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은 다양한 마켓 부스와 비치 요가를 즐길 수 있는 ‘웰컴마켓’을 마련해 힐링과 쇼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이와 더불어 강원도는 개장 기간을 1주일 앞뒤로 연장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에 힘쓴다. 해양 사고 예방과 쾌적한 피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이 같은 안전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풍부한 자연 경관과 특색 있는 테마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여름철 휴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강원도는 단순한 해수욕뿐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레저 콘텐츠를 마련해 차별화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해변마다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철 강원도 해수욕장 개장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이며, 전국 피서객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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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걷기 좋은 고양누리길, 14개 코스로 힐링
경기 고양시가 신록이 짙어지는 5월, 시민들이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며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누리길’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다. 고양누리길은 총 14개 코스로 구성된 도보 여행길로, 총 연장 115.53km에 이르며 고양시 곳곳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고루 담아낸다. 시민들은 도심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길을 따라 설치된 안내판과 표지판 덕분에 초행자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고양누리길은 2010년 5개 코스로 시작해 현재는 14개 코스로 대폭 확장되어 고양시 전역을 아우른다. 각 코스별 산책 시간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4시간 이내로 구성되어 있어 체력과 시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해설사가 동행하는 걷기 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이 숨겨진 고양누리길의 매력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다.특히 봄철 추천 코스로는 고봉산을 중심으로 한 ‘고봉누리길’, 역사적 유적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행주누리길’, 그리고 도심 속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호수누리길’이 꼽힌다.‘고봉누리길’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산인 고봉산을 중심으로 울창한 숲길을 걷는 코스다. 황톳길로 조성된 안곡습지공원을 지나 정상 인근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야트막한 황룡산 자락과 새로 단장 중인 탄현근린공원을 거쳐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길을 체험할 수 있다.‘행주누리길’은 원당역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대첩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숲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의 길이다. 성라공원 피크닉 명소를 지나 성사천을 걷다 보면 어느새 농촌 풍경으로 전환되며, 강매석교라는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를 건너게 된다.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6월 14일 투석전과 드론 불꽃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행주문화제가 개최되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린다.‘호수누리길’은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도심 속 산책로다. 노래하는 분수대, 선인장전시관, 호수교 등 호수공원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가벼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근처의 웨스턴돔과 라페스타에서는 맛집 탐방과 버스킹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문화 생활과 자연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고양시는 시민들의 걷기 실천을 장려하고자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곳곳에 스탬프함을 설치해 전 코스 완주 시 완주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각 코스 주요 지점에는 초행자도 쉽게 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판과 이정표, 노란색과 파란색 리본이 설치되어 있으며, 외진 지역 46곳에는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력해 설치한 안심위치표지판을 통해 신속한 응급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또한 성라공원 내 탐방객지원센터와 일산호수공원 홍보부스에서는 고양누리길 도우미들이 코스 안내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화정중앙공원 홍보부스는 환경개선사업으로 현재 잠시 운영이 중단된 상태지만, 완주자 중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51명의 도우미들이 환경정화 및 리본 정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고양누리길 관리에 힘쓰고 있다.매년 고양시는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고양시의 자연, 역사, 문화, 생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설사와 함께 걷는 이 행사에는 지난해까지 약 4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생생한 설명과 함께 코스를 직접 걸으며 고양누리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봄철 걷기 행사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163명이 참여해 9코스부터 14코스까지 함께 걸었다. 가을철 걷기 행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총 20회에 걸쳐 1코스부터 8코스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처럼 고양누리길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데 기여하며 고양시가 자연 친화적 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고양누리길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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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숨겨진 보석 여행지는 어디?
합천 핫들생태공원에 작약꽃이 만발하며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지난 14일, 아카시아 향이 가득한 국도를 따라 달려간 합천에서는 약 6천 평에 이르는 넓은 작약 재배단지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관리하는 이 생태공원은 온통 붉고 분홍빛 작약꽃으로 가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물들였다.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마주한 것은 끝없이 펼쳐진 꽃밭이었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듯한 크고 탐스러운 작약꽃들이 빼곡하게 피어 있었고,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마치 함박웃음을 짓는 듯한 꽃들의 모습이 방문객들의 얼굴에도 자연스레 미소를 가져다주었다. ‘함박꽃’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약은 ‘수줍음’이라는 꽃말과 함께 그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자태를 자랑했다.생태공원을 둘러본 관광객들은 “꽃이 너무 커서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사진 애호가들이 많아 주말마다 붐비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작약꽃 감상 후, 인근에 위치한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향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영상테마파크는 ‘수사반장’, ‘정년이’, ‘폭싹 속았수다’ 등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 190여 편의 작품이 촬영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이다. 입구에는 촬영된 작품들의 소개판이 길게 늘어서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흥미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테마파크 거리에는 ‘왕십리’라고 적힌 오래된 전차가 전시되어 있었고,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적산가옥과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골목길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걷는 기분”,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특히 영상테마파크 한 켠에 걸려있는 영화 <동주>의 장면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속 가슴 아픈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드는 시간을 선사했다는 평이다.합천 핫들생태공원과 영상테마파크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 관광 명소로서, 봄철 방문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작약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꽃 축제와 함께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합천군 관계자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 두 장소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개발로 더 많은 이들이 합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합천을 찾은 한 관광객은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며 “특히 작약꽃밭에서 맞은 봄바람은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실제로 걸어보니 작품들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힌 이들도 많았다.따뜻한 봄날, 꽃과 역사가 함께하는 합천 핫들생태공원과 영상테마파크는 자연과 문화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되고 있다. 이번 봄, 합천을 방문한다면 작약꽃의 향연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상테마파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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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즐기는 색다른 감각 여행 전격 공개
바다는 단순히 파도와 백사장만으로 여행지의 매력을 판단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MZ 세대 사이에서는 바다 여행이 단순한 휴식이나 풍경 감상을 넘어 ‘바다+플러스’의 특별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해녀가 되어보거나, 파도 위에서 요가를 하거나, 해변을 달리는 승마 등 기존의 바다 관광과는 차별화된 감성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여행자들이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국내 해양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요즘여행’을 발간하고 있다. ‘요즘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여행 트렌드를 격월로 다루는 콘텐츠다. 이번 호에서는 ‘5월 바다가는 달’을 맞아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자연관광지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5선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연관광지 부문에서 상위 10위 목적지가 모두 해변과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해양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실감케 한다.첫 번째 추천지는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의 명사십리 해변 승마 체험이다. 고창 명사십리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드넓은 백사장과 솔숲이 어우러진 해변으로, ‘휘게팜 고창해변승마클럽’에서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본 승마 체험 외에도 소나무 숲과 해변을 따라 말을 타고 달리는 외승 코스가 인기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황금빛 노을이 서해안을 물들여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승마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인근에 위치한 상하농원, 선운사, 학원농장 등 고창의 관광 명소를 연계해 방문할 수 있어 풍성한 하루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두 번째는 인천 옹진군의 신도, 시도, 모도 섬 여행이다.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의 신도를 시작으로 연도교로 연결된 세 섬을 도보 또는 자전거, 전기 바이크로 둘러볼 수 있다. 자전거 대여점이 섬 내에 위치하며 초보자를 위한 조작법 교육도 제공된다. 신도의 벚꽃길은 5월 연둣빛 신록으로 바뀌어 청량한 풍경을 선사하며, 모도에는 조각가 이일호의 작품이 전시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어 예술 감성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행 마지막에는 수기해수욕장과 신도성당 주변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하며 섬 여행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다. 세 번째 추천지는 충남 태안의 기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즐기는 ‘슈퍼 어싱(Earthing)’이다. 어싱은 땅과 몸의 직접 접촉을 통해 지구의 음이온을 몸에 흡수하는 건강법으로, 태안의 맨발 걷기 코스는 모래 해변과 맑은 바다를 배경으로 ‘슈퍼 어싱’ 체험을 제공한다. 기지포 탐방센터를 중심으로 두 개의 코스(삼봉해변, 꽃지해변 방향)에서 약 2시간가량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태안은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된 곳으로, 광활한 해안선과 해변길 7코스가 조성돼 있어 걷기 좋은 해양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만리포’ 해변에서는 어싱 프로그램과 더불어 튤립축제, 지역 특산물 우럭젓국 체험 등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네 번째는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경험하는 SUP(Stand Up Paddleboard) 요가다. SUP는 서서 노를 저으며 수상 위를 이동하는 스포츠로, 광안리 SUP 존에서는 5월부터 주말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맞춤형 SUP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변과 해상 두 곳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특별한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SUP 체험 외에도 3시간짜리 패들보드 타기, 일출·일몰과 함께하는 낭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광안리 해변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로, 인근 해운대, 송정해변과 연계한 관광도 추천된다.마지막 다섯 번째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의 해녀 물질 체험이다. 제주도는 전국 해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특히 하도리에는 186명의 현직 해녀가 거주한다. ‘하도어촌체험휴양마을 해녀물질체험’은 해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전통 장비를 착용하고 해산물을 직접 채집하고 시식하는 오감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2회 운영하며, 체험 비용은 1인당 4만 원이다. 해녀의 삶과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인정받은 해녀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제주해녀박물관, 해녀의부엌 등과 연계해 해녀 문화를 심층적으로 경험하는 여행도 가능하다.이처럼 한국관광공사가 제안하는 ‘요즘여행’의 해양관광 5선은 바다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감성과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해양관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방문 전 기상과 현지 사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더 자세한 여행 정보와 체험 예약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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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함께 완주를..댕댕트레킹으로 특별한 추억 쌓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행사인 ‘2025 댕댕트레킹’이 오는 17일부터 18일, 24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트레킹 행사로, 매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댕댕트레킹’은 석탄을 나르던 옛 길을 관광지로 변모시킨 운탄고도 하늘길에서 진행되며, 이 길은 고원 숲길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이번 행사에는 약 1만여 명의 반려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하이원리조트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운탄고도 하늘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며,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하이원리조트의 랜드마크인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40m의 하이원탑에 올라, 백두대간의 수려한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행사 기간 동안, 반려인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개통령’으로 잘 알려진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와 포토타임이다.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과의 올바른 소통과 훈련법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전통시장인 고한 구공탄시장과 협업해 ‘고한 구공탄시장 댕댕이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이 콘테스트는 반려견들에게 다양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콘테스트를 통해 반려인들은 자랑스러운 반려견의 다양한 특기를 뽐낼 수 있으며,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댕댕트레킹’은 단순한 트레킹 행사를 넘어서, 반려동물과의 소통을 깊이 있게 다룬 행사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행사 자체가 자연과 반려견, 그리고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는 하이원리조트가 반려동물 친화적인 리조트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원리조트는 이번 ‘댕댕트레킹’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적인 시설을 강화하고,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댕댕트레킹을 통해 하이원리조트가 반려동물 친화 리조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댕댕트레킹’은 단순한 반려견 트레킹을 넘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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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부로 산불 피해 지역 돕는다
올 봄,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다. 하지만 그 피해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오히려 지역 사회를 돕고 온정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취지에서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캠페인, ‘여행+동행’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캠페인의 핵심은 여행을 통해 피해 지역의 회복을 돕고, 동시에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7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울산 울주군, 경북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경남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행이 피해 지역의 일상 회복을 돕고, 주민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보람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지역을 살리는 여행, 마음을 잇는 동행’으로, 여행을 통해 피해 지역의 경제 회복을 돕고,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이 캠페인에서는 안동 하회마을, 하동 쌍계사 등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등 기존의 여행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캠페인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캠페인에 참여한 여행객은 산불 피해 지역의 22개 추천 관광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지역 여행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초특가 여행 상품이 출시된다. ‘영덕 하루 기차여행’, ‘울산-하동-산청 단비투어’ 등의 여행 상품이 제공되며, 해당 여행 상품의 수익금 일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는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여행객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회복을 돕는 모습을 만들 것이다. 또한, 관광공사는 산불 피해 지역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객들은 추천 관광지 정보를 확인하고 퀴즈에 참여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한 인증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1000여 명을 추첨하여 갤럭시 버즈 프로3, 온누리상품권, 네이버페이 쿠폰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 디지털 관광주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형 여행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안동 한옥스테이 숙박권’과 ‘하동 케이블카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K-관광마켓 10선으로 선정된 안동구시장에서 간고등어, 헛제삿밥, 전통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도 운행된다.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워라밸’을 도모하는 ‘휴가지원제’와 연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휴가지원제’는 근로자와 사업주, 정부가 비용을 분담하여 근로자들이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제도와 함께 7월 17일까지 경북 지역 숙박상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열릴 예정이다.관광공사는 캠페인 기간 동안 SNS 채널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지와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캠페인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최선의 응원이 될 것”이라며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캠페인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여행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여행객들에게는 기부와 온정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자리 잡을 것이다. 피해 지역의 회복을 돕는 동시에,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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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한강 봄축제.."요트·뮤지컬·전통놀이"로 꽉 채워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5 한강페스티벌\_봄’이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한강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 ‘두근두근 한강’을 주제로 시작되며, 봄 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건강·휴식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봄 축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구성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한강별빛소극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상적인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이곳은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구성되며,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 도로시의 집, 에메랄드 성, 양철나무꾼 등 주요 캐릭터와 장면들을 체험 요소로 구현한 공간에서 전시, 만들기, 놀이 등이 어우러진다. 체험 외에도 관련 뮤지컬 공연이 함께 열려 공연 예술과 오감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는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흥미롭고 교육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전망이다.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는 17일 단 하루, 강원도 정선의 전통문화를 서울 시민에게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 ‘정선아리랑 in 서울’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과 문화단체 아리아라리가 협업해 조선 말기 경복궁을 짓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목재를 운반하던 ‘정선 뗏꾼’의 이야기를 예술 공연으로 재현한다. 이 외에도 마포대교 남단 물빛무대 구간에서는 전통 뗏목을 이용한 시연이 두 차례 진행되며, 정선 특산품 전시, 향토 음식 시식, 전통놀이 체험 등 정선의 문화와 역사, 먹거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 지정 추진과 세계화를 위한 취지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의미 있는 역사적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광장에서 ‘한강무소음DJ파티’가, 오후 6시 30분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무소음요가’가 각각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악을 듣거나 요가 지도를 받으며 각자의 리듬에 따라 즐기는 ‘사일런트 디스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음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이 이색 체험은 특히 야외에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사일런트디스코코리아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일부 현장 신청도 허용된다.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요트, 카약 등 수상 레저 체험과 요가 힐링 프로그램, 한강뷰 다이닝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 속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은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해질 무렵 세빛섬과 반포대교의 조명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의 체험은 도시인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5월 18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 이크루즈 선착장 앞에서 ‘한강그리깅 대회’도 열린다. ‘그리깅’은 그림 그리기와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결합한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강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이후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과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경 보호와 창의력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본 프로그램은 의미 있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주목받는다.이번 한강페스티벌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한강페스티벌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 서울시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문의는 120 다산콜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한강을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2025 한강페스티벌은 이번 봄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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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와 영화가 만나는 특별한 무주산골영화제
전북 무주에서 자연과 영화가 만나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6일 개막을 알리며, 관객들은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실내상영관과 야외상영장 등 7개의 상영장에서 18개국에서 온 86편의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며,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격식을 차릴 필요 없이 관객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보고, 중간에 나가도 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1928년작 빅토르 쇠스트롬의 <바람>이다. 이 무성영화는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인 고통을 자연과의 충돌을 통해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무주산골영화제를 대표하는 시작점이 될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특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넥스트 액터’로 선정된 최현욱 배우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며, 관객들은 현장에서 이 배우를 직접 만나고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더불어 올해 신설된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과 <디렉터즈 포커스 엄태화>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새로운 감독들과 영화제작자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무주산골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영화와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운문산반딧불이 신비탐사’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자연 환경에서 반딧불이의 빛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그리고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에 따른 반딧불이 출현 시기를 반영해 올해에는 총 12회에 걸쳐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무주 전역에서 31곳의 반딧불이 서식지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 3곳에서는 100마리 이상의 반딧불이가 관찰되었다.무주산골영화제는 청정 자연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가 무주군의 전체 인구(2만3천여명)보다 1.5배 많은 3만5천여 명에 달했다. 이런 높은 방문객 수는 영화제가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해 영화제는 8년간 지원받아 온 국비가 끊기면서 개최 기간이 이틀 축소돼 사흘간만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축소된 일정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로, 무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