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부산 기장 바다에서 즐기는 ‘웰니스 축제’

2026-10-07 15:20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이 가을을 맞아 휴식과 음악, 움직임을 함께 즐기는 웰니스 관광 공간으로 변신한다. 기장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임랑해수욕장에서 ‘제1회 2026 기장 임랑 웰니스 관광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장의 대표적인 바다 풍경에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참여형 관광 행사다. 웰니스는 단순히 쉬거나 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와 마음, 감정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개념이다. 축제에서는 명상과 음악, 움직임, 휴식, 사람 간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주제로 웰니스 캠핑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캠핑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해 질 무렵 임랑해수욕장의 풍경을 감상하고, 선셋 로그아웃 명상과 티 리추얼, 사운드배스, ‘Nothing Time’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첫날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거나 소리를 활용한 휴식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기존 여행과 달리 한 장소에 머물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아침에는 ‘임랑 모닝레이브’가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모닝레이브는 밤에 열리는 일반적인 클럽이나 공연과 달리 아침 시간대 음악과 움직임을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DJ 뮤지가 참여해 임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침 활동 이후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웰니스 토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움직임을 즐기는 동시에 일상 속 마음과 삶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후에는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발레핏과 액티브 컨디셔닝, 훌라댄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명상과 휴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활동적인 웰니스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0일 저녁에는 ‘임랑 힐링 웨이브 페스타’가 열린다. 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김현철 밴드와 윤상, 이상우가 공연을 펼치며 바다를 배경으로 가을밤 음악을 선사한다. 낮에는 운동과 움직임으로 활력을 높이고 저녁에는 음악을 들으며 쉬어가는 일정으로 하루를 구성했다.

 

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임랑해수욕장의 관광 기능도 넓혀갈 계획이다. 여름철 피서객이 찾는 해수욕장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계절에 관계없이 머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 웰니스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여행에서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휴식과 자기회복, 건강,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장군은 임랑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이러한 관광 흐름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건강과 휴식, 자기회복,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며 기장의 바다와 자연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바다를 바라보며 쉬는 것부터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공연을 즐기는 것까지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장군이 임랑해수욕장을 단순한 여름철 해수욕장이 아닌 사계절 관광 공간으로 확장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