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13분간 기립박수” 존 말코비치 신작 부산국제영화제 온다

2026-09-22 21:56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존 말코비치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 ‘와일드 호스 나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국내 관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0월 8일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총 4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앞서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주연을 맡은 존 말코비치는 이 작품으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영화가 베네치아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약 13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해외 매체들도 작품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BBC는 작품에 대해 우정에 대한 따뜻한 탐구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이콘 섹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앞서 ‘이니셰린의 밴시’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데 이어 이번 신작을 통해 다시 부산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1973년 칠레 쿠데타를 앞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스터섬에 파견된 CIA 요원 크리스와 리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과거에 감춰진 비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첩보 스릴러다.

 

연출은 ‘쓰리 빌보드’와 ‘이니셰린의 밴시’ 등을 만든 마틴 맥도나 감독이 맡았다. 맥도나 감독은 앞선 두 작품에 이어 이번 신작까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세계적인 연출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주요 캐릭터인 베테랑 CIA 요원 크리스와 리는 각각 존 말코비치와 샘 록웰이 연기한다. 오랜 파트너이자 가족과도 같은 관계를 이어온 두 인물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영화의 중심 이야기를 끌고 간다.

 

여기에 골든 글로브 수상자인 스티브 부세미와 파커 포시도 출연해 배우진에 힘을 보탠다. 특히 존 말코비치가 베네치아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작품 속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틴 맥도나 감독과 샘 록웰의 재회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샘 록웰은 맥도나 감독의 전작 ‘쓰리 빌보드’에 출연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존 말코비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와일드 호스 나인’은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작품과 배우 모두 주목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두 주연 배우의 관계를 중심으로 미스터리와 첩보 요소가 결합된 만큼 마틴 맥도나 감독 특유의 이야기 방식이 어떻게 구현됐을지도 관심사다.

 


국내 관객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정식 개봉에 앞서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영화는 오는 10월 8일부터 부산에서 총 4차례 상영되며, 이후 11월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네치아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존 말코비치와 ‘쓰리 빌보드’로 호흡을 맞췄던 마틴 맥도나 감독과 샘 록웰의 재회까지 더해지면서 ‘와일드 호스 나인’이 부산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