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김윤식, 한 달 만의 1군 복귀전 '사직 롯데전'

2026-08-27 20:08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66일 만에 거둔 3연승의 기쁨도 잠시, 선발 마운드에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닥치며 비상이 걸렸다. 팀의 좌완 선발 한 축을 담당하던 송승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이다. LG 구단은 2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송승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으며,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굴곡근 염증으로 판명되어 약 2주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LG는 최근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승 가도를 달리며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NC와의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었고, 내친김에 시리즈 스윕까지 노리던 상황이었다. 임찬규의 호투와 오스틴 딘의 화력 지원으로 완벽한 투타 조화를 뽐내던 시점에서 발생한 선발 투수의 부상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부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훈련 과정에서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만, 순위 싸움이 절정에 달한 시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복귀할 때까지 마운드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체 자원 투입을 결정하며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송승기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주인공은 좌완 김윤식이다. 그는 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윤식은 지난 2일 두산전 이후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늘리며 복귀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최근 2군 경기에서 세 차례나 100구 이상의 투구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령탑인 염 감독은 김윤식의 경험과 큰 경기에 강한 면모에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김윤식이 신인급 투수가 아닌 만큼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가을야구 등 중요 승부처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과거 이력이 이번 대체 선발 투입의 결정적 근거가 되었다. 선수 본인 역시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이번 등판은 본인에게도 선발진 복귀를 확정 지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치열한 중상위권 순위 다툼 속에서 LG의 마운드 운용은 이제 김윤식의 어깨에 달리게 됐다. 송승기의 재활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윤식이 선발진의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워준다면 LG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변수가 오히려 김윤식이라는 검증된 카드의 부활로 이어질지, 아니면 마운드 과부하의 시작이 될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