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클린스만 아들 목뼈 수술, 전신 마비 위기 넘겨
2026-08-12 22:23
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이자 골키퍼인 조너선 클린스만이 선수 생명은 물론 생사까지 위협받았던 아찔한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너선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대화에서 지난 4월 이탈리아 무대에서 겪은 목뼈 골절 부상의 심각성을 털어놓았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발생한 이 사고는 자칫 전신 마비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사고 당시 조너선은 단순한 근육 경직이나 뇌진탕 정도로 상황을 오판했다고 고백했다. 안면을 강타당한 직후 목이 비정상적으로 조여오는 통증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기 위해 그라운드에 머물렀다. 만약 그 짧은 시간 동안 공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거나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취했다면 척수 손상으로 이어져 영영 걷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진단은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불의의 사고는 조너선의 커리어에도 큰 제동을 걸었다.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꿨던 그는 이번 부상으로 인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 밟기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다져가던 시기에 찾아온 시련이었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이라는 목표보다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재활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
수술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생명 유지와 직결된 제1경추 부위의 수술이었기에 집도 전 작성한 동의서에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들이 가득했다. 조너선은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권위자를 찾아가 복잡한 수술을 마쳤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강력한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을 지나 현재는 조금씩 스스로 걸음을 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현재 조너선은 조기 복귀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은 모습이다. 과거 발목 부상을 참고 뛰었던 경험이 있는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차원이 다른 위험임을 인지하고 있다. 무리하게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보다 완벽한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팀과 팬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재활 과정에서 곁을 지켜준 가족과 여자친구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축구계는 조너선이 다시 장갑을 끼고 골문 앞에 설 날을 기다리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비록 이번 월드컵의 꿈은 멀어졌지만,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의 의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조너선은 당분간 이탈리아 체세나를 떠나 독일에서 장기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며, 전문 의료진의 정밀한 관찰 아래 신경 회복과 근력 강화에 집중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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