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200안타 MVP의 귀환, 서건창 키움과 6억 계약
2026-05-20 21:17
키움 히어로즈의 전설적인 2루수 서건창이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 마운드를 누빈다. 키움 구단은 20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서건창과 2년 총액 최대 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초 단년 계약을 맺고 친정으로 돌아왔던 서건창은 오는 2028년까지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구단의 전격적인 제안은 계약 발표 전날인 19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건창 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제안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구단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단순히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1군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량을 선보여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건창은 과거 히어로즈 시절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상징적인 인물이다. 2012년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2014년 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2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MVP에 올랐다. 비록 팀을 떠난 이후 LG와 KIA에서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온 고척돔에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서건창의 합류 이후 키움의 팀 분위기는 눈에 띄게 반등하고 있다. 그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근 9경기에서 팀은 5승 1무 3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건창은 이를 우연의 일치라며 겸손해하면서도, 승리의 성취감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더그아웃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서건창이 기술적인 조언보다는 경기 중 놓치기 쉬운 미세한 흐름을 짚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팀의 체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팬들 역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영웅의 귀환과 헌신적인 태도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그의 다년계약을 반기고 있다.
서건창은 프로 선수의 존재 가치는 팬들의 즐거움과 팀의 승리에 있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만큼, 오로지 야구와 팀의 목표에만 매진해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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