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반
“메뉴 고민은 낭비” 수십억 매출 CEO, 22년째 식단 고수
2026-05-06 13:57
수백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해외 유명 피트니스 기업의 수장이 20년 이상 동일한 메뉴로만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트니스 브랜드 디스커버 스트렝스를 이끄는 46세의 루크 칼슨은 20대 초반이었던 24세 무렵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자신만의 고정된 식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매 끼니 메뉴를 고르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업무 능률을 극대화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그의 하루 식단은 철저하게 정형화되어 있다. 아침이 밝으면 그는 어김없이 바나나와 단백질 보충제를 섞은 오트밀 한 그릇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여기에 단백질 바를 곁들여 영양을 보충한다. 점심 식사 역시 수십 년째 닭고기나 칠면조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고정되어 있다. 샌드위치와 함께 신선한 사과 한 알, 단백질 셰이크, 그리고 휘핑크림을 완전히 제거한 소용량의 저지방 모카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그의 변함없는 오후 일과다.

저녁 식탁에 오르는 메뉴는 아침이나 점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편이지만, 이 역시 세 가지 선택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주로 단백질이 풍부한 연어나 닭고기, 혹은 스테이크 중 하나를 골라 섭취한다. 점심에 먹는 샌드위치의 경우 겉면을 감싸는 빵의 종류를 일반 식빵과 얇은 랩으로 번갈아 가며 교체하는 정도로만 미세한 변화를 준다. 이렇게 하루 동안 섭취하는 총열량은 성인 남성의 권장량 수준인 1900에서 2200킬로칼로리 사이로 엄격하게 통제된다.
이토록 단조로운 식습관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상적인 판단 과정에서 오는 뇌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최고경영자로서, 사소한 선택에 소모되는 정신력을 아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고역이지 않느냐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는 오히려 식사 시간이 즐겁고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하다고 반박한다. 특히 해외 출장 등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도 식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가 지금처럼 극단적인 식단 관리에 돌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약 10년 전 급격히 늘어난 해외 일정 때문이었다. 잦은 비행과 타지에서의 무분별한 외식으로 인해 체중이 불어나고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체감한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적인 식사 규칙을 타협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현재 독신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과거의 연인이나 가까운 지인들 역시 자신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존중해 주었다고 회고하며, 타인과 식사 자리를 가질 때는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개인 도시락을 직접 지참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일상 속 선택의 가짓수를 줄여 뇌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은 세계적인 기업가들 사이에서 흔히 발견되는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애플의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 검은색 터틀넥 셔츠만을 고집했던 것이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회색 티셔츠를 즐겨 입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칼슨 역시 비행기에 탑승할 때마다 항상 동일한 옷차림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해진 식단과 복장이 신체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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