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회

20년간 주인만 바꾼 강남 성매매 업소, 드디어 덜미 잡혔다

2026-04-02 18:14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업형으로 운영되던 대규모 성매매 업소와 불법 게임장 등이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올해 1분기 집중 단속을 통해 불법 유해업소 95곳을 적발하고 업주 등 관련자 170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단속의 핵심 표적 중 하나는 강남에 위치한 250평 규모의 건물 전체를 사용한 성매매 업소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을 통째로 사용한 이 업소는 지난 20년간 수차례 단속에도 불구하고 업주만 교체하는 일명 ‘바지사장’ 수법으로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등 영업 방식을 교묘하게 확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곳에서만 업주를 포함한 10명을 검거하고, 범죄에 사용된 침대 40개와 불법 수익금 1355만 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역시 이번 단속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학교 인근에서 장기간 성매매를 알선해 온 대형 업소 5곳을 급습해 피의자 22명을 검거하고 침대 26개를 압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적발된 업소 중 일부는 단속 이후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성매매 단속과 더불어 서민들의 돈을 노리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도 함께 이루어졌다. 경찰은 영등포구 대림동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게임기를 불법으로 개조해 환전 영업을 해온 게임장 12곳을 적발하고, 업주 15명을 검거하는 한편 게임기 177대와 현금 149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불법 영업을 방치한 건물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적극 검토하고, 범죄로 얻은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