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영국 지폐에 얼굴 박힌 '국민 화가', 그의 그림 86점이 한국에?
2025-12-15 14:17
영국을 대표하는 '빛의 화가'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1775~1851)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한국을 찾는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휘트워스 미술관과 공동으로 '터너: 인 라이트 앤 셰이드'(Turner: In Light and Shade)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에게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온 거장의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터너는 단순한 풍경화가를 넘어 영국 미술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의 예술적 위상은 영국 20파운드 지폐에 그의 자화상과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 호의 마지막 항해'가 함께 새겨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국가의 화폐에 등장할 만큼 국민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는 예술가라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으로 꼽히는 '터너상(Turner Prize)' 역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터너는 시대를 초월하여 영국 미술계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터너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한 풍경 판화 연작 '리베르 스투디오룸(Liber Studiorum)'이다. 놀라운 점은 출판된 71점의 판화 전체가 단 한 점의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협력 기관인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리베르 스투디오룸' 전체 컬렉션을 일반 관객에게 온전히 내보이는 것이 무려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 역사적인 판화 연작과 더불어, 휘트워스 미술관이 자랑하는 터너의 수채화 명작들을 포함하여 총 86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터너가 '빛의 화가'로서 보여준 고유의 색채와 변화무쌍한 대기의 표현이, 판화라는 흑백의 매체를 통해 어떻게 새롭게 변주되는지를 깊이 있게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화려한 색채 대신 오직 선과 명암, 그리고 여백의 삼중주만으로 풍경의 본질을 꿰뚫는 터너의 또 다른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회화와 판화를 나란히 비교하며 거장의 예술적 깊이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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