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삼성 업고 '글로벌 도약'…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공 비결
2025-11-20 19:25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단순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2018년 시작된 C랩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사내외 벤처 및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959개에 달하며, 내년에는 누적 1000개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C랩이 키워낸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C랩과 함께, 한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로 활동한 3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디지털 헬스, 로봇, ESG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로봇용 힘·토크 센서를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 친환경 정수 플랜트 솔루션 '지오그리드', 탄소배출권 인증 AI 솔루션 '땡스카본' 등 10개 기업은 지난 1년간의 압축적인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C랩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삼성전자와의 직접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퀀텀 점프'를 이끌고 있다. 로봇의 '촉각'에 해당하는 정밀 센서 기술을 보유한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아마존로보틱스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을 개발한 지오그리드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하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C랩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다"며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스타트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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