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미국 망한다에 베팅?…중국·러시아, 달러 버리고 '금' 미친듯이 사들인다
2025-09-10 11:30
지난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698.9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불과 일주일 전 3500달러를 넘어선 지 며칠 만에 3600달러 선까지 단숨에 뚫어버린 파죽지세다. 이 같은 광풍은 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거래소(KRX)의 금 현물 가격(1kg 기준) 역시 1억 6774만원을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날 하루 거래량(1093kg)과 거래대금(1794억 원)은 2014년 시장 개설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을 향한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값 랠리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의 '대체 불가능한 안전자산'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점을 꼽는다. 과거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미국 달러와 국채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고, 미국 국채 역시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이 계속되며 '안전하다'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과 미국의 국채가 재정적자로 매력이 떨어지면서, 그 보완재로서 '금'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값 상승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미국 노동시장 약화를 이유로 '빅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의 가치는 더욱 하락하고,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큰손'인 각국 중앙은행의 '패닉 바잉' 수준의 금 매수세가 더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달러 자산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중앙은행들, 특히 중국을 필두로 한 반미 성향 국가들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부터 중앙은행의 연평균 금 순매수량은 과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금으로 쏠리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9개 금 관련 ETF의 순자산 총액은 2조 3090억 원으로, 1년도 채 안 돼 165.8%나 폭증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금 ETF인 'GLDM'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무려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유입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내 4000달러 돌파를, 다올투자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의 부채가 늘어날수록 금의 가치는 더욱 올라 2030년에는 985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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