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기서만" 쿠팡이츠, 스타 셰프 협업 공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와 손잡고 스타 셰프들의 노하우를 담은 한정판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쿠팡이츠의 셰프 협업 프로젝트인 '이츠셰프컬렉션'에 한국피자헛과 써브웨이가 참여를 확정 짓고,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레시피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배달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 전용 콘텐츠를 확보해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려는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한국피자헛은 뉴욕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안진호 셰프와 공동 개발한 '쓰리스타 시그니처' 피자를 20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새우 등 세 가지 핵심 토핑을 풍성하게 올리고 칠리 미트소스와 사워크림을 곁들여 미쉐린 스타급의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등 신선한 식재료를 더해 기존 프랜차이즈 피자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고급스러운 맛의 조화를 꾀했다는 것이 피자헛 측의 설명이다.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 역시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김시현 셰프와 협업한 '아기맹새우 샌드위치'를 내놓았다. 탱글한 식감의 새우를 베이스로 아보카도와 각종 채소를 조합했으며, 랜치 소스와 올리브오일, 레드와인 식초를 더해 김 셰프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완성했다. 해당 메뉴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매장과 자체 앱에서도 만나볼 수 있지만, 배달 주문의 경우 쿠팡이츠를 통해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된다.쿠팡이츠가 기획한 '이츠셰프컬렉션'은 오는 10월까지 국내외 인기 셰프들과 유명 외식 브랜드가 협력해 개발한 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장기 캠페인이다. 배달 앱 시장의 후발 주자였던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에 이어 '단독 메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소비자들은 오직 특정 앱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스타 셰프의 요리를 경험하기 위해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앱 사용 시간과 주문 건수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고 있다.외식 브랜드 입장에서도 이번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메뉴에 스타 셰프의 전문성을 입힘으로써 '가성비' 중심의 배달 음식 시장에서 '가심비'를 추구하는 미식가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피자헛과 써브웨이 모두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했다.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플랫폼과 외식업계의 '단독 콘텐츠' 협업이 향후 배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이 곧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쿠팡이츠가 10월까지 이어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얼마나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경쟁 플랫폼들이 이에 맞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